2017년 5월 28일 일요일

호모 데우스

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
유발 하라리 지음 | 김명주 옮김 | 출판사 김영사 | 2017.05.19

이제 50을 바라보는 내 나이.
돌이켜 보면 다채로운 세상을 경험했다.

굶는 사람들이 있었던 궁핍한 시절, 박정희독재, 5월항쟁, 군부독재, 6월항쟁, 3김시대, 286컴퓨터, 매킨토시, 삐삐, 하이텔, 전화선모뎀, 핸드폰, 인터넷, IMF, 카드대란, IT버블, 911, 부동산거품, 스마트폰, 금융위기...
하라리는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조차 없는 변화를 내가 겪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수많은 논증을 들이 밀면서 말이다.

고마해라! 고마해라!

하라리가 말한 미래는 지금도 1초씩 1초씩 다가오고 있지만 변수가 너무 많다. 게다가 변수들은 너무 거대하고 복잡해서 간여해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같은 나이 먹은 떼중들은 예측하기보다는 적응력을 키워 최대한 오래까지 살아남는 방법을 강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젊은 청춘들과 그 아래의 어린 청춘들이다. 답이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들 중에 SNS와 게임 등에 푹 빠져 절여져 있는 인생들이 많다는 것인데, 자기 스스로 만들어낸 의식이 없다는 것은 하라리가 훔쳐보고 있는 미래의 세상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하나의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그저께 이탈리아 시실리에서 G7 정상들이 만났지만 기후협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하라리가 많은 증거를 열거해 놓았듯이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인 것이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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