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8일 월요일

체크 체크리스트




체크 체크리스트
완벽한 사람은 마지막 2분이 다르다
아툴 가완디  지음 | 박산호 옮김 | 김재진 감수 | 21세기북스 | 2010년 07월 12일 출간

새롭고 혁신적인 어떤 방법을 발견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고 멋진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할 수 있고, 해야 할 것을 확실하게 해 내는 일일 것이다.

체크리스트는 정말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메모를 통해 해결하곤 했고, 체크리스트는 두 개를 만들어 봤을 뿐이다. 물론 유용했다.

간단하고 편리하고 체계적인 체크리스트를 삶에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다.

제목에 체크가 두 번 들어간 이유가 그냥 체크리스트를 잘 고려하라는 메시지정도로 생각했었다.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표를 보고서야 조금 다른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체크리스트를 위한 체크리스트

닥터, 좋은 의사를 말하다



닥터, 좋은 의사를 말하다
아툴 가완디  지음 | 곽미경 옮김 | 동녘 | 2008년 05월 20일 출간

이번에 나온 아툴의 책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읽고 검색하던 중에 그의 책 중에 두 권을 발견했다. 그의 첫 책인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을 읽고 여러 가지로 도움을 받았던 터라 아직 읽지 않은 두 권을 마저 읽기로 했다.

마침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와서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주문하여 택배로 받게 되면 연휴를 훌쩍 넘기게 될 듯했다. 가까운 도서관을 검색했더니 마침 두 권의 책이 모두 있어서 도서관에서 대출받아 읽기로 했다.

웬만하면 책을 사서 읽고 소장하는 편이라서 대출 받아 읽는 것이 좀 낯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책을 사서 읽으면 숱하게 줄을 긋고, 낙서를 하고,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페이지는 접어놓곤 하는데 그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가고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에는 포스트잇으로 표시를 해 두었다. 이곳에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16~17p
이 책은 의료행위에 관한 이야기다. 의사들은 의료라고 하면 정확한 진단, 뛰어난 기술, 환자와 공감할 수 있는 마음만 어느 정도 있으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세계에 뛰어든다. 그러나 차차 알게 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떤 직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의료계 역시 시스템, 기술, 환경, 사람, 자신의 약점과 끊임없이 씨름해야 한다. ......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은 의료계에서든, 아니면 위험과 책임이 따르는 그 어떤 시도든 간에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요소 세 가지를 검토한다. 첫 번째는 첨단의학보다 위대한 발견을 하는 데 밑바탕이 된 성실한 자세에 관한 것이다. ...... 두 번째 도전 과제는 올바른 실천이다. 의학은 본래 인간의 일이다. 따라서 숙명적으로 탐욕과 오만, 불안과 오해 같은 인간적인 약점에 의해 얼룩질 수밖에 없다. ...... 세 번째 성공 요소는 새롭게 다시 생각하는 자세다. 새로운 사고는 뛰어난 지능이 아니라 성격의 문제다. 실패를 인정하고, 결점을 감추는 데 급급하지 않으며, 변화하려는 의지가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새로운 사고는 실패를 찬찬히, 심지어 극단적으로 반추하여 새로운 해답을 찾으려는 지속적인 노력에서 나온다. 분명 쉽지 않은 자질이긴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288~296p
...... 의학은 소매업 같은 것이다. 우리는 한 번에 한 사람만 치료한다. ...... 학생들을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 그래서 다섯 가지를 생각해냈다. 가치 있는 다른 것을 만들기 위한, 바꾸어 말하면 긍정적인 괴짜가 되기 위한 다섯 가지 제언이다. 다음은 내가 학생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다.
대본 없는 질문을 던져라. 첫 번째 제언은 내가 좋아하는 폴 오스터의 에세이에서 따왔다. 우리 일은 낯선 이에게 말을 해야 하는 직업이다. 그들에 관해 한두 가지 알아보면 어떨까?
...... 두 번째 나의 제언은 이것이다. 투덜대지 말라. 확실히 의사라는 직업은 투덜댈 일이 많다.
...... 긍정적 괴짜가 되기 위한 세 번째 제언은 수를 세라는 것이다. 의료계에서 궁극적으로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혹은 의료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누구든 과학자가 되어야 한다.
...... 네 번째 제언은 이것이다. 글을 써라. 여러분을 겁줄 생각은 없다. 그냥 블로그에 올릴 다섯 단락 정도의 글이든, 전문 저널에 실을 논문이든, 아니면 독서모임에서 낭송할 시 한 편이든 무엇이든 괜찮다. 무조건 써라. 글을 쓰면서 완벽을 기할 필요는 없다. 그냥 여러분이 속한 세계에 대한 약간의 관찰을 가미한 정도면 충분하다.
...... 의료인의 삶에 필요한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제언은 이것이다. 변화하라. 의료계에 속한 이들도 새로운 아이디어에 반응하는 방식은 세 가지 가운데 하나다. 우선 비즈니스 유형에서 일컫듯 소수의 얼리어답터가 있다. 대다수는 후기수용자들이다. 끝까지 저항하는 고집불통의 회의주의자들도 일부 있다.
...... 의사의 선택은 어쩔 수 없이 불완전할 수밖에 없지만 사람들의 삶을 바꾼다. 현실이 이러하다 보니, 남들이 다 가는 대로 가장 안전한 길을 택하는, 그저 하얀색 가운을 걸친 기계 톱니바퀴의 톱니가 돼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의사는 그리해서는 안된다. 사회에서위험과 책임을 떠안은 사람은 그리해서는 안된다.
그러므로 새로운 시도를, 새로운 변화를 물색해보라. 성공은 얼마나 하고 실패는 얼마나 자주 하는지 세어보라. 그것에 관한 글을 써라. 사람들의 생각을 물어라 대화를 계속할 수 있을지 지켜보라.


아무래도 앞으로는 책을 사서 읽어야 하겠다. 어는 순간 문득 대략 어떤 책에서 어떤 내용의 유익하고 멋진 구절이 있었다는 생각이 나고, 그 구절이 내게 필요한 상황이 되면 나는 구글의 검색을 이용하거나 내가 읽었던 책들을 뒤져본다. 접혀진 페이지들과 여백에 써 놓은 유관한 내용들이나 그림들을 빠르게 훝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최소한 아직까지는 말이다. 그런데 빌려 읽고 돌려주어야 하기 때문에 그게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런 부분들을 모두 다 타이핑 해 놓기에는 내 시간과 노력이 너무 아깝다.


깔딱 깔딱 유머집



숨 넘어가게 웃기는 깔딱 깔딱 유머집
김경만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09년 08월 15일 출간

유머나 위트는 타고난 자질이 있어야 하는 것일까?
정말 쉽지가 않다.
나이가 들고 세상살이에 익숙해지면서 점점 진지해지기만 한다.
위트가 담긴 말과 행동을 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겁나게 중요한 충고



겁나게 중요한 충고
왜why와 무엇what에 대해 기막히게 크리에이티브한 결정적 충고 120가지
조지 로이스 지음 | 박소원, 박유진 옮김 | 세종서적 | 2015년 07월 07일 출간

조지로이스...
멋진 삶을 살아온 사람 같다. 부럽고 또 본받고 싶다.

102번째 충고의 제목은 이렇다.
만약 당신이 쉰 살이 다 되어 이 책을 읽고 있다면, 참나무가 50년이 되기 전엔 도토리를 생산해내지 못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용기를 주는 충고이다.

인습에 얽매이고, 경직된 사고를 하는 것을 싫어한다.
좀 더 철저히 싫어해야 하겠다는 각오를 해 본다.

가까이에 두고 있다가,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들면 손을 뻗어 잡아야 할 책이다. 가볍게.

마지막 120번째 충고에 나오는 시를 찾아서 두세번 읽었다.

Invictus



by William Ernest Henley


Out of the night that covers me,
Black as the Pit from pole to pole,
I thank whatever gods may be
For my unconquerable soul.


In the fell clutch of circumstance
I have not winced nor cried aloud.
Under the bludgeonings of chance
My head is bloody, but unbowed.


Beyond this place of wrath and tears
Looms but the Horror of the shade,
And yet the menace of the years
Finds, and shall find, me unafraid.


It matters not how strait the gate,
How charged with punishments the scroll.
I am the master of my fate:
I am the captain of my soul.
William Ernest Henley

굴하지 않으리


윌리엄 어네스트 헨리




온 세상이 지옥처럼 캄캄하게
나를 뒤덮은 밤의 어둠 속에서
나는 그 어떤 신이든, 신께 감사하노라
내게 정복당하지 않는 영혼을 주셨음을


환경의 잔인한 손아귀에 잡혔을 때도
나는 움츠리거나 울지 않았노라
운명의 몽둥이에 두들겨 맞아
내 머리는 피투성이지만 굴하지 않으리


분노와 눈물의 이곳 저 너머에
어둠의 공포만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하나 오랜 재앙의 세월이 흘러도
나는 두려움에 떨지 않으리라


상관치 않으리라. 천국의 문 아무리 좁고
어떤 지옥의 형벌이 날 기다릴지라도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나는 내 영혼의 선장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
누가 알아줄까 내마음
김미경 지음 | 우리학교 | 2013년 11월 30일 출간

'비폭력대화'라는 책의 내용을
우리나라 청소년에게 적절한 수준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관찰, 느낌, 욕구, 부탁이라는 비폭력대화의 네 가지 요소를
다양한 예화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기는 하지만
청소년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읽어야 할 것 같다.

연달아 두 권의 '비폭력 대화'라는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나의 삶 곳곳에서 무척이나 폭력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런 대화를 바꿔 나가기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체감했다.
내 마음에 파문이 일어나는 순간이 왔을 때
잠깐 대응을 멈추고 한 번 더 생각해보는 노력을 하고 있다.
무척 유용하다. 나와 아이들의 삶에 큰 도움이 될 듯하다.
물론 그렇게 하다보면 세상에도 그러할 것이다.

아들들과 안사람에게 읽을 것을 권했다.


2015년 9월 8일 화요일

비폭력대화




비폭력 대화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
마셜 B. 로젠버그 지음 | 캐서린 한 옮김 | 한국NVC센터 | 2011년 01월 24일 출간

타인에 대한 불만과 분노와 증오와 원한, 
자신에 대한 실망과 자책과 후회와 낙담은 
타인과 자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부족때문이다. 
적절한 사고방식과 언어습관은 
타인과 자신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온전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
공감하게 되었다. 

수십년간 살아오며 몸에 베인 사고방식과 언어습관이 쉽게 변할리 없다. 
책에서 제시한 방법을 매 순간 떠올리며 연습하여야 하겠다.
매 순간이 실전인 상황이겠고, 의도했던 대로만 되지는 않겠지만
나는 변해갈것 같다. 
그리고 그 혜택은 나 스스로가 가장 먼저 보게 될 것 같아서 마음이 설랜다.

세상에는 멋진 사람들이 너무 많다. 
세상 자체도 멋지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나하나 꽃피어 / 조동화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2015년 9월 1일 화요일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고독한 사람들의 사회학-
노명우 지음 | 사월의책 | 2013년 10월 01일 출간

일전에 읽었던 "세상물정의 사회학'이란 책이 너무 좋아서,
저자의 다른 책을 구입해 읽었다.

'총무체질'
내게 따라다니는 여러 별칭 중 하나이다.
사십 초반까지 내 주변에는 항상 사람들과 모임들이 북적거렸다.
신뢰받는 제자이고 후배이자 존경받는 선배였고, 능력있는 남편이며, 존경받는 아빠로서 좌충우돌하며 세상을 겁 없이 살아왔다.

책에서 말하는 '자기밀도의 제로화'된 삶을 살았던 것이다.
나 자신의 삶을 산 것이 아니라, 주변에 의해서 내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들을 잘 수행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의미 없는 생활들의 반복과 나열을 조금씩 알아채고, 권태를 느꼈으며, 여러 책들의 도움으로 삶을 바꾸어가고 있는 중이다.

나는 책에서 말하는 '단독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사회적인 연대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견해를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자기밀도가 제로화된 사람들이 너무 많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메스미디어와 타락한 자본주의가 그런 사람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는 모습을 목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미래도 불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종류의 책이나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불쏘시게가 되어 희망의 불꽃을 피워낼 수 있을까?


부자는 20대에 결정된다.




부자는 20대에 결정된다
요코다 하마오 지음 | 장미화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0년 10월 01일 출간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에 일본에서 출간되었고,
15년 전에 우리말로 번역이 되었으며,
10년전에 구입했고,
이번에 읽었다.

요즘 우리 사회의 모습과 겹쳐지는 부분이 너무나 많아서 놀랬다.
16년 전에 이 글을 읽었을 일본의 어느 독자는 과연 이 글의 도움을 받아 현명한 선택을 했을까?

세계경제의 위기가 심화되고,
아울러 우리나라의 경제가 불안하기만 한 요즘이다.
많은 내용들이 이미 내가 알고 있는 범주에 있었지만 경각심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다.
15년 후에 이 글을 보면서 나는 과연 웃고 있을 수 있을까?

두 세 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책이니, 아이들에게 한 번씩 읽도록 해야 하겠다.


경영의 모험




경영의 모험
존 브룩스  지음 | 이충호 옮김 | 이동기 감수 | 쌤앤파커스 | 2015년 03월 16일 출간


오랫만이다.
끝까지 읽기를 포기한 책을 만난 것은.

번역이 잘못된 것일까?
영어식 표현에 내가 익숙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내가 빌게이츠처럼 부자가 아니여서일까?

2015년 8월 12일 수요일

집을 생각한다



집을 생각한다
집이 갖추어야 할 열두 가지 풍경
나카무라 요시후미 지음 | 정영희 옮김 | 다빈치 | 2008년 06월 24일 출간


귀촌과 더불어 나의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나에게는 깊은 성찰을 안겨준 멋진 책이였다. 깊이 공감하는 부분이 무척 많았는데,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을 일깨워준 부분은 그보다 더 많았다.

나와는 20년쯤 차이가 나는 저자를 닮고 싶다는 열망이 묵직하게 밀려온다.
내 안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뭉개뭉개 피어오르게 만드는 멋진 책이였다.


2015년 8월 5일 수요일

세상물정의 사회학



세상물정의 사회학
세속을 산다는 것에 대하여
노명우 지음 | 사계절 | 2013년 12월 30일 출간


하루라도 빨리 읽어야 할 책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세상물정에 밝은 사람들은 빼고 말이다.
그런데 허망한 것은 세상물정에 밝은 사람들만 이런 책을 읽는다. ㅎㅎㅎ

프롤로그에 나와 있는 글을 옮겨본다.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서 교활해서는 안 되지만 영리할 필요는 있다. 영리하기 위해서는 세상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알아야만 우리는 좋은 삶을 지키기 위한 방어술을, 그리고 좋은 삶을 훼방 놓는 악한 의지의 사람을 제압할 수 있는 공격술을 모두 터득할 수 있다. 좋은 삶은 그래서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요구한다. 좋은 삶은 공격과 방어의 기술을 능숙하게 사용해서 세상과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사람들이 얻을 수 있다."

읽어야 할 책이 엄청 늘었다. 즐겁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Being Mortal



어떻게 죽을 것인가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5년 05월 29일 출간


아툴의 책은 두 번째이다.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Complications)]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회적으로 고민하고 합의하여 실천해 나가야 한다. 아직까지는 거의 전적으로 자신의 노력과 결단이 필요하다.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내용의 책을 읽게 되어서 다행이다. 아버지 어머니와 장인 장모께서 점점 더 연로해지신다. 준비가 필요하다.

책의 일부분이다. 기억해야 하겠기에 적어본다.
"수전은 마음의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 되기 전 환자를 보호하기위해 꼭 물어야 할 질문 목록을 가지고 있다. 병의 예후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앞으로 일어날 일 중 무엇이 염려스러운지, 기거이 희생할 용의가 있는 것은 무언지, 건강이 더 악화되면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할 상황이 되면 누구에게 그걸 대신하게 할 건지 등 말이다."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수의사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생명 공존 생태 이야기
해를 그리며 박종무 지음 | 리수 | 2014년 04월 15일 출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곳은 바른 길이 아닌듯 싶다. 이렇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할텐데 쉽지 않아 보인다. 날이 갈수록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눈 앞의 일에 허덕이며 살아가느라 멀리 볼 기회조차 갖지 못하니 말이다.

다양한 참고문헌 중에 읽어야 할 책을 여러권 발견했다.

관찰의 기술



관찰의 기술
보려고 하는 순간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양은우 지음 | 다산북스 | 2013년 08월 20일 출간


'관찰의 기술'을 잘 관찰해 보니 별반 독특할 것이 없는 내용의 나열이다. 내가 책을 너무 많이 읽었나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데쟈뷰에 시달렸다.

세상을 바꾼 작은 우연들



세상을 바꾼 작은 우연들
우연히 탄생한 세기의 발명품 50가지 이야기
마리 노엘 샤를 지음 | 김성희 옮김 | 윌컴퍼니 | 2014년 05월 26일 출간


세상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 있다.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
느낀점은 여러가지지만 우연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 것 같다.

일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일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기타오 요시타카  지음 | 이정환 옮김 | 중앙북스 | 2007년 08월 20일 출간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것은 평생 지속할 수 있는 일을 갖는 것이다.
첫 페이지에 나오는 말이다. 공감한다.
분량이 많지 않아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도서관에 들러서 한두시간 훝어 보는 정도로 보면 될 듯 하다.

내가 평생 지속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일까? 지금 일은 만족스럽지 못하고, 하고픈 일은 아직 찾지 못했다. 답답하다.


육도 삼략



육도 삼략
태공망 외 , 황석공 지음 | 유동환 옮김 | 홍익출판사 | 2002년 04월 22일 출간

태평천하가 아니다. 자유가 넘쳐나는 듯 보이지만 그렇지 않고, 인권이 보장되는 듯 보이지만 그렇지 못하고, 물질이 풍요한 듯하지만 쓸모없는 것들만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주장과 사상이 넘쳐나고 적자생존의 아비규환이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이다. 보이는 폭력보다 보이지 않는 폭력이 항상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눈을 뜬 자에게는 보이고 눈 감은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보인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명하게 처신하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혼돈의 세상에서 나를 지켜나갈 수 있을까?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EBS [인문학 특강] 최진석 교수의 노자 강의
최진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03월 12일 출간

노자의 몇 가지 해석서를 읽었었다. 대략의 큰 의미는 와 닿는 듯도 했다. 씨줄과 날줄이 엮여 천을 만들어내듯이 이 책도 뭔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읽었다.

이 책은 해석서가 아니라 해설서이다. TV 에서 강의한 내용을 편집해 출판한 것인데 내게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듯 하다.

자신과 사회와 국가와 자연을 바라보는 노자의 생각을 이해하고 싶다. 그러면 좀 더 충만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 같다.

2015년 7월 8일 수요일

담론(談論)



담론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15년 04월 20일 출간

신영복선생의 글은 두 번째이다. '강의'를 읽었고, 두 번째로 이 책을 읽었다. 아직 읽지 않고 저기 있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있다.

선생의 책은 내게 공부는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너무나 힘들어 보여서 포기하고픈 생각이 먼저 드는 머나먼 여정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나는 그 길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

창의성의 즐거움


창의성의 즐거움
'창의적 인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 노혜숙 옮김 | 더난출판사 | 2003년 11월 28일 출간

오래전에 구입하여 책장에 고이 모셔두고 있었다. 1996년에 출간된 책이고, 번역된 것은 2003년이며 내가 읽은 것은 출간된 지 19년이 지난 2015년이다. 나의 게으름에 한숨이 나온다.

책 뒷면에 'Interviewee Profile'을 보면 61명의 인물이 나온다. 그 인물들 중 절반 이상이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였다. 나는 그들이 창의적 이였는지 아니였는지를 알기는커녕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살았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삶에 그리 큰 불편함을 주지도 않았던 것 같다. 그것이 조금 놀라웠다.

...... 창의성이 명예와 부를 가져다주지 않는다고 해도, 개인적인 차원에서 그보다 더욱 종요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 즉, 하루하루를 좀더 활기차고, 즐겁고, 충만하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창의적인 생활을 한다면 지루함은 사라지고 매순간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다. 이러한 발견이 다음 세대에 풍요를 가져다주건 아니건 간에, 창의적인 삶은 우리를 인류의 진화과정과 연결해준다. ...... 
...... 만일 우리 자신의 개인 생활에서부터 창의적이 될 수 없다면 문화에 기여할 확률은 제로에 가깝게 떨어진다.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세상에 이름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충만하고 창의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공감하는 구절 이였다. 뭔가 위대한 어떤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은 필요하며, 저자가 말하는 대로 어느 정도 훈련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13장 창의성 향상시키기'라는 부분은 읽고 실천해볼 필요가 있다.

뭔가 막히고 꼬여있는 느낌이 들 때면 이 부분을 다시 읽으며 생각과 행동을 바꿔보면 좋을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개정판 2판 | 양장본
정약용 지음 | 박석무 옮김 | 창비 | 2009년 10월 19일 출간


선비요 학자였던 정약용선생이 형제와 자식과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번역하여 엮은 책이다.

답답하다.
경세(經世)의 뜻을 품고, 지식과 지혜를 갖췄건만 세상을 만나지 못하여 18년여의 귀양생활을 하게 된 선생의 한(恨)과 미래를 기약하고자 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재미없다.
숱한 선철(先哲)들이 그러하였듯이 유유자적하며 삶을 즐겼으면 좋았으련만, 그는 그만의 방식으로 메마르게 삶을 즐긴 것 같다. 내가 보기에 너무 재미없는 삶을 살아간 것 같다.

다행스럽다.
선생이 귀양생활을 한 것이 1801년부터이다. 행간에서 읽혀지는 당시의 사회생활은 정말 재미없어 보인다. 그런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이 무척 다행스럽다.

가치 있는 일을 추구해야 하겠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다양한 가치들이 혼재되어 있는 세상에 살고 있어서 어떠한 것을 나의 삶에 끌어들여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 나의 삶이 어떠한 의미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그렇다. 선생의 삶을 엿보면서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되어서 도움이 되었다.


달인


달인 천 가지 성공에 이르는 단 하나의 길 패러독스 5
조지 레너드 지음 | 강유원 옮김 | 여름언덕 | 2009년 12월 30일 출간

언제 어떻게 사 놓은 책인지 모르는데, 우연히 책꽃이에서 발견하고, 얼마 안되는 분량이여서 금방 읽어버릴 듯 하여 잡고 읽었다.

근대사회 이전의 가치관을 가지면 달인이 된다고 말하는 듯 하다.
재미 없다고 느껴지는 것에서 재미를 발견하면 달인이 된다고 하는 것 같다.
괜히 읽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별로 권하고 싶은 책이 아니다.
한 구절을 적어본다.

중요한 것을 배우는 일에 항상 통하는 진실이 하나 있다. 우리 사회가 아무리 달인의 길을 방해하는 즉물적이고 효율성을 강조하는 관념을 추구해도, 그 순간 수백 만의 사람들이 그 결과뿐만 아닌 과정 그 자체에 헌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바로 정체상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삶이란 생생하고도 만족스럽지 않을 수 없다. 


간은 할 일이 많을수록 커진다. 행복은 혼자오지 않는다.


간은 할 일이 많을수록 커진다 웃기는 의사 히르슈하우젠의 유쾌발랄 활력 처방전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 | 박민숙 옮김 | 에리히 라우쉔바흐 그림 | 은행나무 | 2012년 01월 25일 출간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웃기는 의사 히르슈하우젠의 도파민처럼 짜릿한 행복 처방전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 | 박규호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08월 30일 출간


독일의 의사였었고, 지금음 코메디언이자 강연가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쓴 책 두권이다.


간은 할 일이 많을수록 커진다
내용
왜곡된 의료지식 풍자
사회풍자
일상생활에서의 갖가지 아이디어 제시
인간 심리의 특이성에 대한 유머러스한 이해와 풍자 
평가
독일식유머가 곧장 와 닿지는 않지만 인간과 사회와 의료에 대한 좀 더 가벼운 접근법이 행간에 스미어 있다.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익숙하지 않은 방식의 책 구성이였기에 어색했으나 곧 편하게 받아 들이게 되었다.
의학적, 심리학적, 사회학적으로 밝혀져 있는 행복에 관한 여러가지 사실들을 유머러스하게 설명하고 있다. 먼저 읽었던 '간은 할 일이 많을수록 커진다'라는 책이 내용이 좀 가벼웠기 때문에 가벽게 후딱 읽어버리려 했는데, 책의 구성이나 내용에서 배울 점이 많아서 찬찬히 읽어보게 되었다. 한 번 쯤은 진지하게 읽어볼 필요가 있다. 딱딱하게 느껴지는 독일 유머를 이해하면서 말이다. 


2015년 6월 8일 월요일

리딩으로 리드하라


리딩으로 리드하라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이지성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1월 17일 출간

쉬면서 미래를 모색하며 삶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늘려나가고 있는 요즈음의 내겐 고민이 많다. 멘토가 없다. 누구에게 뭘 어떻게 물어봐야 할지도 모르겠는 것이다.
사방을 둘러봐도 현대사회의 그물에 걸려있지 않은 사람들이 없다. 하긴 그물을 빠져나간 사람들이 그물 안에 있는 내게 보일리 없지.

이 책을 하루만에 읽어버렸다. 놓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결심했다. 리딩으로 삶을 열어가리라고.
지금까지의 독서는 격물치지의 정신에 부합하는 것 위주로 이루어졌다. 사물이나 인체나 인간의 심리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나 감춰진 비밀들을 알게 해주는 책들이였다. 자기계발에 대한 것들과, 현대 사회의 모순과 비리에 대한 것들이였다. 유익했다. 앞으로도 계속 해 나갈 것이지만 좀 더 영역을 확장해야 하겠다.
인문고전의 책들도 독서 목록에 많이 집어 넣어야 하겠다. 그리고 독서의 시간도 대폭 늘려야 하겠다.
가슴이 설레인다.



블링크




첫 2초의 힘 블링크
말콤 글래드웰  지음 | 이무열 옮김 | 21세기북스 | 2005년 11월 20일 출간

티핑포인트와 함께 책장에 박혀있던 것을 꺼내어 읽어 버렸다.

직감, 첫인상, 무의식적인 행동, 반복훈련...
이런것드로 휘둘릴려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이런것에 휘둘리지 않으려고 이런 책을 읽을 필요도 없을텐데...

소박한 삶이 조금씩 더 멀어지는 느낌이다.



티핑포인트



티핑 포인트
말콤 글래드웰  지음 | 임옥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04년 09월 24일 출간

사 놓고 읽지 못하고 있는 책들이 많다.
통독을 해 버려야 하는데, 중간에 이해가 안되면 앞으로 잘 나아가지지 않는다.
처음 책을 주문할떄의 기대감이 하루 이틀 지남에 따라 사라져 버리고나면 책장에 오래도록 머물러 있게 되곤 한다.

격물/치지/성의/정심/수신/제가/치국/평천하, 대학의 팔요강을 좋아한다.
격물치지에 도움이 되는 책을 많이 읽는다.
이 책도 그런 책이라고 본다.
세상사 속에 숨겨져 있는 이치에 대한 책.

일반적으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사물과 세상사의 이치에 대한 책에서,
일반적으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삶의 이치에 대한 책으로 옮겨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

2015년 4월 29일 수요일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 : 나를 만든 세계문학고전 독법



구본형의 마지막 수업 : 나를 만든 세계문학고전 독법


이 책을 선물해준 후배 윤상진에게 감사하며, 그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선물했는지 알게 되었기에 더욱 고마운 마음이 든다.

전공서적에서 건강서적을 거쳐 실용서적을 거쳐 인문서적을 거쳐 철학서적으로까지 외연을 확대하고 있는 나의 독서여정에 큰 도움이 되는 책이였다.
아울러, 요즘 내가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는 새로운 도전에 힘을 보태주는 유익한 책이였다.

책의 제일 뒷면에 쓰여진 글을 써 보며 소감에 대신한다.






2015년 4월 16일 목요일

소로우의 일기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 윤규상 옮김

이 책은 오델 셰퍼드가 소로우의 일기 중 그가 가치있다고 생각되는 것을을 뽑아놓은 ≪소로우의 일기(Thoreau’s Journals)≫를 옮긴 것이다.

약간은 산만한 느낌을 주지만, 간간이 공감이 가는 문장들이 많아서 심심치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요즘 나는 일기를 쓰고 있다.

2015년 3월 26일 목요일

예언자



예언자
칼릴 지브란  지음 | 정창영 옮김 | 물병자리

일본여행을 가면서 간간이 시간이 될 때 읽고자 가져갔고, 3박4일의 일정동안 모두 읽었을수 있을 만큼 볼륨도 작았고, 해석도 좋았다.

우린 왜 알고 있으면서 실천을 하지 못할까?
삶의 여러가지 문제에 있어서 우린 대부분 그 답을 알고 있다.
문제는 알고도 그리 하지 못한다는것.

삶에 있어서 성찰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도 더 필요한 것은 실천이다.

여러가지 문제들로 삶이 멈칫거릴 때
다시 한 번 들춰 보고 싶다.
가까이 두어야 겠다.


천상의 노래


천상의 노래
비노바 바베가 들려주는 [바가바드기타]이야기
비노바 바베  , 비노바 바베 지음 | 김문호 옮김 | 실천문학사

일과 생활과 삶과 지식과 종교 등에 대한 아주 깊은 울림을 주는 훌륭한 책이다.

우리는 얼마나 먼 길을 돌아가야만 할 것인가?
나는 그 방황의 길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희망이 보이기는 했지만 어려운 일이였다. 이 시점에 이 책은 나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었다. 뭔가 보이지 않는 인연이 작용한듯한 기분까지 들었다.

욕망과 분노와 탐욕에 빠져 가식적인 허영으로 살아가게 만드는 세상의 어둠에 맞서 용기를 앞세우고 겸손으로 뒤를 받쳐 싸워 나가야 하겠다.


2015년 3월 2일 월요일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윤기 옮김

잘 읽었다. 20대에 읽었으면 좋았을것 같았다.
그런데 문득, 그때 읽었으면 이해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희망찬 미래에서 뿜어 나오는 강렬한 빛에 휩싸여 있던 그때에는 이 책을 읽어도 무슨 개소리인가 했을 것 같다.
아마 30대에도 그랬을 것 같다.
40대 중반의 내게 다가온 이 책은 낯설음으로의 여행을 막 시작하려는 두근거리는 나의 심장에게 큰 위안과 안정을 주었다.

조르바가 내게 말하는 듯 하다.
"잘했어! 이런 곳에서 멍하니 나이만 먹어가는 것은 인생을 너무나 심하게 낭비하는 것이야. 고생할 기회를 잡아 채다니 대단한걸? 축하해."

2015년 2월 20일 금요일

총, 균, 쇠



현재 인류 문명을 선도하는 민족들에게는 그럴수 있었던 조건이 있었다.
첫째, 기본적인 농경생활을 통해 생존에 필요한 먹거리가 해결 되었다.
둘째, 네트워킹을 통해 혁신을 접하고 수용할수 있었다.
세째, 지속적으로 경쟁의 긴장을 가까이 하였다.

저자는 인류 문명에 대하여 저렇게 이야기 했다.
개인에게 있어서 가치있는 삶을 살기위한 조건도 비슷할 것이다.
첫째,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여건이 확보되어야 한다.
둘째, 학습과 네트워킹을 통해 지적 능력이 배양되어야 한다.
세째, 삶의 의미를 찾기위해 끊임없는 자기성찰이 필요하다.

2015년 2월 12일 목요일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
최인철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잘 읽히는 책이다.
마누라가 10분 넘게 보고 있는 것을 보니 잘 쓴 책이다.
애들도 잘 읽을 것 같다.

제일 마지막 장인 7장의 목차를 적는 것으로 서평을 대신한다.

7. 지혜로운 사람의 10가지 프레임

의미 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접근 프레임을 견지하라
'지금 여기'프레임을 가져라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주변의 물건들을 바꿔라
체험 프레임으로 소비하라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라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





2015년 1월 25일 일요일

왜 그녀는 그의 스킨 냄새에 끌릴까



에이버리 길버트 지음 | 이수연 옮김 | 출판사21세기북스 | 2009.07.30

왜 나는 이 책에 끌리게 되어 구입하고 읽게 되었을까?
몇 가지 단편적인 지식을 제외하고는 별로 얻은 것이 없다.
후각과 관련한 미래로의 탐구가 아니라 과거의 점검에 치우친 책이다.
문화적 예술적 학문적 편력에 대한 저자의 과시에 주눅이 들다가 끝나는 책이다.

2015년 1월 8일 목요일

일하지 않는 개미



각 개미의 반응역치가 달라서  필요한 만큼의 일이 수행된다.
바보가 섞여 있는 쪽이 성공한다.
모두가 지치면 사회는 지속되지 않는다.
규격품뿐인 조직은 소용없다.
언제나 여름은 아니다.

등등의 생각해볼만한 사실들을 설명하고 있다.
책의 부피도 작고 읽기가 쉬웠다.
도서관에 잠시 들러 빌려 읽으면 되는 정도의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