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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9일 금요일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마이클 셔머 지음 | 류운 옮김 | 바다출판사

나는 회의주의자(懷疑主義者)이다. 
믿거나 말거나.

이 세상은 이상한 것을 믿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상한 사람들도 정말 많아졌다. 인류의 존속이 우려스러울 지경이다.

잘 회의(懷疑)하여 조심히 살아가야 하겠다. 


2017년 3월 19일 일요일

인생의 발견 The hidden Pleasures of life


인생의 발견
우리 삶을 가치 있고 위대하게 만드는 28가지 질문  
시어도어 젤딘  지음 | 문희경 옮김  | 어크로스  | 2016년 12월 15일 출간

원저의 제목은 "The hidden Pleasures of life"이고,
부제는 "A New Way of Remembering the Past and Imagining the Future"이다.

어떤 가치와 목표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야 할까?
어떤 인생을 살아야 만족스러울까?

p. 432
삶을 공격하는 치명적인 질병은 '생전 경직 rigor vitae'. 곧 호기심을 다 태워버리고 반복적이고 무감각한 일상에 안주하는 정신의 경직 상태다. 이런 상태는 살아 있다는 착각을 주기 때문에 '사후 경직 rigor mortis'보다 더 위험하다. 전에는 생각해본 적 없는 생각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서 영감을 얻지 못한다면 그저 명목상으로만 살아 있을 뿐이다. 
'생전 경직' 상태가 아닌 사람들이 인생의 과정에서 맞닥드리게 될 수많은 질문가운데 스무가지 남짓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말하고 있다. 물론 생각을 말하고 있지 답을 말하고 있지는 않다.

거론된 문제들을 제외하고도 우리는 각자가 처한 사회적 개인적 상황에 따라서 또 다른 삶의 문제들과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문제들과 마주하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살아있다는 증거일 것인데, 대화를 통한 소통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젤딘은 말하고 있다.

한 번쯤 더 읽어야 할 듯 싶다.
많이 배웠다.

2017년 2월 8일 수요일

상류의 탄생



상류의 탄생
내면의 품격을 높이는 일상의 매뉴얼
김명훈 지음 | 비아북 | 2016년 06월 03일 출간

나를 부끄럽게도 하고, 나를 자랑스럽게도 만드는 책이다.
상류들이 자적(自適)하는 대한민국은 만들어질 것인가?

책 앞 뒷면의 내용을 정리해본다.

배려 配慮 Consideration
배려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행동이다.
책임 責任 Responsibility
성공은 나누고 실패를 끌어안는 것이 책임이다.
통찰 洞察 Prescience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 세상이 변화하는 방향을 앞서 보는 눈이 통찰이다.
원칙 原則 Principle
오랜 시간을 두고 행동으로 보여주면 원칙이 된다.
예의 禮儀 Civility
진정한 예의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부터 나온다.
절제 節制 Moderation
절제는 드러나지 않는다. 또한 쉽게 사라지지도 않는다.
청렴 淸廉 Integrity
돈의 액수는 오히려 중요하지 않다. 청렴은 관계의 깨끗함을 말한다.
전통 傳統 Tradition
전통은 선배들이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후배들이 받아주는 것이다.
박애 博愛 Philanthropy
박애는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힘이고, 그가 세상 속에 살아 있다는 증거다.
품위 品位 Dignity
사람이 죽어서도 가질 수 있는 단 하나의 재산은 품위다.


2015년 9월 8일 화요일

비폭력대화




비폭력 대화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
마셜 B. 로젠버그 지음 | 캐서린 한 옮김 | 한국NVC센터 | 2011년 01월 24일 출간

타인에 대한 불만과 분노와 증오와 원한, 
자신에 대한 실망과 자책과 후회와 낙담은 
타인과 자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부족때문이다. 
적절한 사고방식과 언어습관은 
타인과 자신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온전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
공감하게 되었다. 

수십년간 살아오며 몸에 베인 사고방식과 언어습관이 쉽게 변할리 없다. 
책에서 제시한 방법을 매 순간 떠올리며 연습하여야 하겠다.
매 순간이 실전인 상황이겠고, 의도했던 대로만 되지는 않겠지만
나는 변해갈것 같다. 
그리고 그 혜택은 나 스스로가 가장 먼저 보게 될 것 같아서 마음이 설랜다.

세상에는 멋진 사람들이 너무 많다. 
세상 자체도 멋지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나하나 꽃피어 / 조동화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2015년 9월 1일 화요일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고독한 사람들의 사회학-
노명우 지음 | 사월의책 | 2013년 10월 01일 출간

일전에 읽었던 "세상물정의 사회학'이란 책이 너무 좋아서,
저자의 다른 책을 구입해 읽었다.

'총무체질'
내게 따라다니는 여러 별칭 중 하나이다.
사십 초반까지 내 주변에는 항상 사람들과 모임들이 북적거렸다.
신뢰받는 제자이고 후배이자 존경받는 선배였고, 능력있는 남편이며, 존경받는 아빠로서 좌충우돌하며 세상을 겁 없이 살아왔다.

책에서 말하는 '자기밀도의 제로화'된 삶을 살았던 것이다.
나 자신의 삶을 산 것이 아니라, 주변에 의해서 내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들을 잘 수행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의미 없는 생활들의 반복과 나열을 조금씩 알아채고, 권태를 느꼈으며, 여러 책들의 도움으로 삶을 바꾸어가고 있는 중이다.

나는 책에서 말하는 '단독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사회적인 연대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견해를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자기밀도가 제로화된 사람들이 너무 많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메스미디어와 타락한 자본주의가 그런 사람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는 모습을 목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미래도 불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종류의 책이나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불쏘시게가 되어 희망의 불꽃을 피워낼 수 있을까?


2015년 8월 5일 수요일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EBS [인문학 특강] 최진석 교수의 노자 강의
최진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03월 12일 출간

노자의 몇 가지 해석서를 읽었었다. 대략의 큰 의미는 와 닿는 듯도 했다. 씨줄과 날줄이 엮여 천을 만들어내듯이 이 책도 뭔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읽었다.

이 책은 해석서가 아니라 해설서이다. TV 에서 강의한 내용을 편집해 출판한 것인데 내게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듯 하다.

자신과 사회와 국가와 자연을 바라보는 노자의 생각을 이해하고 싶다. 그러면 좀 더 충만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 같다.

2015년 7월 8일 수요일

담론(談論)



담론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15년 04월 20일 출간

신영복선생의 글은 두 번째이다. '강의'를 읽었고, 두 번째로 이 책을 읽었다. 아직 읽지 않고 저기 있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있다.

선생의 책은 내게 공부는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너무나 힘들어 보여서 포기하고픈 생각이 먼저 드는 머나먼 여정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나는 그 길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개정판 2판 | 양장본
정약용 지음 | 박석무 옮김 | 창비 | 2009년 10월 19일 출간


선비요 학자였던 정약용선생이 형제와 자식과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번역하여 엮은 책이다.

답답하다.
경세(經世)의 뜻을 품고, 지식과 지혜를 갖췄건만 세상을 만나지 못하여 18년여의 귀양생활을 하게 된 선생의 한(恨)과 미래를 기약하고자 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재미없다.
숱한 선철(先哲)들이 그러하였듯이 유유자적하며 삶을 즐겼으면 좋았으련만, 그는 그만의 방식으로 메마르게 삶을 즐긴 것 같다. 내가 보기에 너무 재미없는 삶을 살아간 것 같다.

다행스럽다.
선생이 귀양생활을 한 것이 1801년부터이다. 행간에서 읽혀지는 당시의 사회생활은 정말 재미없어 보인다. 그런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이 무척 다행스럽다.

가치 있는 일을 추구해야 하겠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다양한 가치들이 혼재되어 있는 세상에 살고 있어서 어떠한 것을 나의 삶에 끌어들여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 나의 삶이 어떠한 의미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그렇다. 선생의 삶을 엿보면서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되어서 도움이 되었다.


2015년 6월 8일 월요일

리딩으로 리드하라


리딩으로 리드하라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이지성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1월 17일 출간

쉬면서 미래를 모색하며 삶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늘려나가고 있는 요즈음의 내겐 고민이 많다. 멘토가 없다. 누구에게 뭘 어떻게 물어봐야 할지도 모르겠는 것이다.
사방을 둘러봐도 현대사회의 그물에 걸려있지 않은 사람들이 없다. 하긴 그물을 빠져나간 사람들이 그물 안에 있는 내게 보일리 없지.

이 책을 하루만에 읽어버렸다. 놓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결심했다. 리딩으로 삶을 열어가리라고.
지금까지의 독서는 격물치지의 정신에 부합하는 것 위주로 이루어졌다. 사물이나 인체나 인간의 심리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나 감춰진 비밀들을 알게 해주는 책들이였다. 자기계발에 대한 것들과, 현대 사회의 모순과 비리에 대한 것들이였다. 유익했다. 앞으로도 계속 해 나갈 것이지만 좀 더 영역을 확장해야 하겠다.
인문고전의 책들도 독서 목록에 많이 집어 넣어야 하겠다. 그리고 독서의 시간도 대폭 늘려야 하겠다.
가슴이 설레인다.



2015년 3월 26일 목요일

예언자



예언자
칼릴 지브란  지음 | 정창영 옮김 | 물병자리

일본여행을 가면서 간간이 시간이 될 때 읽고자 가져갔고, 3박4일의 일정동안 모두 읽었을수 있을 만큼 볼륨도 작았고, 해석도 좋았다.

우린 왜 알고 있으면서 실천을 하지 못할까?
삶의 여러가지 문제에 있어서 우린 대부분 그 답을 알고 있다.
문제는 알고도 그리 하지 못한다는것.

삶에 있어서 성찰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도 더 필요한 것은 실천이다.

여러가지 문제들로 삶이 멈칫거릴 때
다시 한 번 들춰 보고 싶다.
가까이 두어야 겠다.


천상의 노래


천상의 노래
비노바 바베가 들려주는 [바가바드기타]이야기
비노바 바베  , 비노바 바베 지음 | 김문호 옮김 | 실천문학사

일과 생활과 삶과 지식과 종교 등에 대한 아주 깊은 울림을 주는 훌륭한 책이다.

우리는 얼마나 먼 길을 돌아가야만 할 것인가?
나는 그 방황의 길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희망이 보이기는 했지만 어려운 일이였다. 이 시점에 이 책은 나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었다. 뭔가 보이지 않는 인연이 작용한듯한 기분까지 들었다.

욕망과 분노와 탐욕에 빠져 가식적인 허영으로 살아가게 만드는 세상의 어둠에 맞서 용기를 앞세우고 겸손으로 뒤를 받쳐 싸워 나가야 하겠다.


2015년 3월 2일 월요일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윤기 옮김

잘 읽었다. 20대에 읽었으면 좋았을것 같았다.
그런데 문득, 그때 읽었으면 이해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희망찬 미래에서 뿜어 나오는 강렬한 빛에 휩싸여 있던 그때에는 이 책을 읽어도 무슨 개소리인가 했을 것 같다.
아마 30대에도 그랬을 것 같다.
40대 중반의 내게 다가온 이 책은 낯설음으로의 여행을 막 시작하려는 두근거리는 나의 심장에게 큰 위안과 안정을 주었다.

조르바가 내게 말하는 듯 하다.
"잘했어! 이런 곳에서 멍하니 나이만 먹어가는 것은 인생을 너무나 심하게 낭비하는 것이야. 고생할 기회를 잡아 채다니 대단한걸? 축하해."

2014년 11월 27일 목요일

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


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04년 12월 11일 출간


동양고전을 이것 저것 인연이 닿는대로 읽었었고, 
내 삶을 바루는 데에 도움이 되는 부분들을 많이 얻었었다. 

노자에서 그려지는 세상이 가장 마음에 들지만
그러한 세상은 올 것 같지 않다. 

우민화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고전을 비롯한 많은 도구로서 나와 사회를 성찰하고, 
실천을 통해 나의 삶부터 온전히 해야 하겠다. 

전체가 온전하지 못하면 부분은 온전할 수 없다고 플라톤이 말했다한다. 
나와 우리는 어떻게 될까? 



2014년 10월 28일 화요일

루바이야트

상품명

루바이야트(세계시인선 012)
저자 피츠제럴드 | 역자 이상옥 | 출판사 민음사

요즈음 나의 생각을 정리해 놓은 듯한 싯구들이 마음속에 착착 휘감긴다.

바로 전에 읽은 '월든'에서 받은 감흥이 아직 체 가시지 않아서일까?
허망하게 생을 마감한 신해철의 소식을 접해서일까?
요즘 치료하고 있는 말기암 환자의 눈에 어려있는 공포를 자주 보아서일까?
아주 맘에 드는 구절들이 많다.

명심하자 친구여
누구나 늙어가고
오늘은 다시 없으며
행복은 눈앞에 있다.

2014년 10월 27일 월요일

월든

월든(완결판)

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 강승영 옮김 | 은행나무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직업을 가졌다.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나의 노력은 끝없이 계속되지만 승리를 기대할 수 없다. 애시당초 이길수 있는 싸움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게 오는 환자들이 소로우가 말한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된다면 나와 우리는 질병과 고통을 이겨 넘어 승리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2014년 6월 3일 화요일

나를 지켜낸다는 것

나를 지켜낸다는 것


나를 지켜낸다는 것 칭화대 10년 연속 최고의 명강 수신의 길
팡차오후이 지음 |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중국 칭화대의 인기 인문학강의를 이끌고 있다는 저자는
몇가지 고전의 내용을 바탕으로
수신의 필요성과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는 대학의 여덟가지 큰 덕목이며,
이 중 수신은 앞의 네 단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가는 상태를 의미한다.
즉, 수신은 항상 진행형으로서 종신토록 추구해가는 과정인 것이다.

삶의 매 순간들에 만족하지 못하고,
끝없이 계속되는 선택의 기로에서 방황하며,
과거에 대한 후회속에서 헤매이며,
두려움과 집착 때문에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옛사람들의 수행 방식과 고전의 내용이 도움이 된다는 저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글 내용중에 자주 등장하는 고전의 싯구들은
조용히 음미할 시간을 주어 책의 내용을 깊게 생각하게 하였다.

길지 않은 한 번 뿐인 삶을
세파에 휩쓸리어 어디로가는지도 모르고 가다가 끝내 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수신을 통하여 바른 길로 나아가야 한다.

뉴욕과 LA여행의 중간중간에
깊은 사색을 하게 해준 멋진 책이였다.